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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혁명은 이제 그만!! "전국 대학생 연대 투쟁"

서울대·연대·고대생 1000여명 동시 촛불…"앞으로 전국 대학생 연대 투쟁"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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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생들이 19일 동시에 각 학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재학생과 동문 등이 참여한 3개 대학의 촛불집회에는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각 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지 않고, 재학생과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해 열렸다.

 

이른바 ‘SKY’로 불리는 3개 대학 집회 주최 측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조 장관 임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받았던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학교 단위가 아닌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를 공식 제안한다"고 했다. 이들 3개 대학 집행부는 다음주쯤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4차 촛불집회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서울대 동문으로 구성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학생과 시민 500여 명(이하 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조국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번 4차 집회는 총학생회가 아닌 학생 개인 자격으로 주최했다. 서울대 추진위는 이전 집회와는 달리 학생증을 확인하는 등 집회 참여를 제한하지는 않았다.

 

집회 참여자들은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서울대 추진위원장인 물리학부 박사 과정 김근태씨는 "수많은 부정이 드러난 조 장관을 문 대통령이 임명 강행한 만큼 이 집회는 정치적 특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집회는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세력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집회가 아니니 취지와 맞지 않는 발언을 삼가해달라"고 했다.

 

그는 "조 장관에게 서울대생과 시민이 강력히 요구한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수많은 의혹과 위선, 내로남불을 일삼는 당신의 모습에 전 국민이 실망하고 경악했다"고 했다. 이어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고 뒤에서는 온갖 편법과 위선을 일삼는 조 장관은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수호할 법무 장관 자격이 없다"면서 "이런 인물을 법무 장관에 임명 강행한 문 대통령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법무 장관을 사퇴시켜 국민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번 조국 사태를 겪으며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불의에 너무나 관대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크고 작은 부정부패를 많이 보다 보니 무뎌져서인 것일까. 하지만 대한민국이 이대로 흘러가선 안 된다. 우린 다시 불의에 대한 민감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박사후() 연구원 김석현씨는 "서울대인 (조국사퇴 촉구) 집회가 외부 정치세력의 농간이라는 모함에 근거가 있는가"라면서 "혹자는 이 정부가 촛불의 힘으로 태어났는데 어떻게 촛불을 거꾸로 돌릴 수가 있느냐 묻지만, 우리의 촛불은 어느 한 정파의 소유물이 아니고 누군가 촛불을 자기 것이라 여기고 통제하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대답하겠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5번의 기조 발언 뒤 행진을 거쳐 오후 10시쯤 집회 참여자들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울대 법대 앞의정의의 종을 세 번 타종하는 것으로 끝났다.

 

◇고대도 4차 촛불…"‘있으면 2주 만에 논문 제1저자 되나부끄럽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 중앙광장에서는 재학생과 동문 등 300여 명이 모여조 장관 딸 입학 취소 조국 사퇴 촉구’ 4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앞서 1·2·3차 집회에서는 각각 500여 명, 100여 명, 2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는 총학생회가 아닌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꾸려진 집행부 주도로 이뤄졌다.

 

집회를 주최한 졸업생 이아람(31)씨는 "이달 초 조 장관 딸의 제1저자 논문이 취소됐지만 고려대 입학처는 침묵하고 있다"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와 더불어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씨는 "우리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불의와 부정의에 분노하고 있다" "이런 우리를 일각에서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로 몰아가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기입학 취소하라" "고려대 입학처는 각성하라" "조국 장관 사퇴해라" 등 구호를 외치고 교가를 제창했다. 이들은부정 입학, 즉시 취소' ‘조로남불' ‘자격 없다 검찰개혁등 팻말을 들고 고려대 본관으로 행진했다.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총장과 입학처장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경영학과 19학번 김현종(19)씨는 자유발언에서 "(뒷배경)을 이용하면 2주 만에 SCIE급 논문 제1저자가 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평소 고교 후배들에게 노력하면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다고 말해온 것이 부끄럽고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앞선 세 번의 집회와는 달리 고려대 동문 외에 일반인 참여도 허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단상 위에 나서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19학번 재학생은 "법이 존재하는 것은 정의를 지키기 위함이고, 법무부 장관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이 앉는 자리"라며 "정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 조 장관이 사퇴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연대, 시국선언 교수도 참석…"국민 우롱 멈춰야"

이날 오후 7 30분쯤 연세대 동문 180여 명이 모인 서울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 계단에서는 "법무장관 자격 없다" "조국은 사퇴하라" "조로남불 물러나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LED 촛불등과조국 OUT’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연세대에서 조 장관 사태와 관련해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는 연세대 소속 교수 20여 명도 참석했으며, 재학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동문도 다수 참석했다.

 

연세대 동문으로 구성된연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이재성(29) 경제학과 졸업생은 "조 장관은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훼손했으며, 과거 발언을 통해 스스로 설정한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임명권자가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정의와 책임성에 대한 훼손을 묵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조 장관의) 임명권자는 지난 6 1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높은 도덕성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도덕적 흠결만 보여도 국민으로부터 많은 질타와 비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던 임명권자는 어떤 선례를 남겼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조국 교체시국선언에 참여한 이삼현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집회에서 "현 사태를 보면우롱이라는 단어가 강하게 떠오른다" "요즘은 도대체 상식이 무엇인지 혼돈스럽지만 우리 국민을 우롱하려 드는 사람들에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나를 포함한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며 "우롱당하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도둑이 안방까지 들어오는데 공부만 하고 있을 수 있는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우리 교수들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 김모(23)씨는 "조 장관의 뻔뻔한 내로남불 행태와 그의 가족이 보여준 부조리를 보고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나왔다" "이런 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법무 장관 자리에 앉아 검찰 개혁을 외치는 것은 한국 사회가 어떤 편법을 써도 용인되는 곳이라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집회엔 연세대 학생증 또는 졸업증명서 등 연세대 소속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만 참석할 수 있었다. 집행부는 집회 시작 전부터 "외부 정치 세력을 배제하겠다"며 증명서와 신분증 사진을 하나씩 대조한 뒤 LED 촛불 등 집회 물품을 배부했다. 집회 말미에는 "죽어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길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가사가 포함된 연세대 응원가서시를 구창(俱唱) 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집행부 공동선언 전문

 

국가가 어떤 이념적 정체성을 추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이념보다는 정화가 먼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양쪽 진영 모두에서 대형 부정부패, 비리, 위선 등을 뿌리뽑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논의도 그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정농단이라는 타이틀 아래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박근혜 정권을 국민들의 한뜻을 모아 촛불로 탄핵시킨 이후 그 상처를 보듬어 줄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탄생한 정부가 지금의 문재인 정부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현 정권이 보여주는 부패와 위선은 지난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 국민의 상처를 치료해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더 깊이 후벼 파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정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이 상처는 치유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질 것입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 6 1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입니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높은 도덕성이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도덕적 가치를 더 높게 존중하는 DNA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도덕적 흠결만 보여도 국민들로부터 훨씬 많은 질타와 비판을 받게 된다." 이렇게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수많은 불법을 저지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받았던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져버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고, 그 선택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단합하여 불의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분열된 국민들을 한 데 아우를 수 있는 그 대의는 우릴 모두가 3년 전 공유하고 동의했던 반 부정부패에 대한 목소리가 되어야 할 것이고, 또 이 운동을 전개하는 주체는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오로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는 순수함을 지닌 청년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순수한 청년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두렵고 앞이 어둡지만, 우리가 촛불로 하나 되어 밝은 빛을 비춰 나간다면,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집회를 끝으로 더 이상 학교 단위가 아닌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 집회를 전국 대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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