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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jpg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는 아마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로 황폐해질 태평양이 될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태평양에 접해 있다.

 

이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매일같이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흘려 보내고 있다. 얼마나 많은 양을 버렸는지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거짓말은 끝도 없다. 어쩌면 이들조차도 모르고 있을지 모른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약40조 베크렐의 트리튬이 바다로 흘러갔다고 발표했을 뿐이다. 트리튬만 그렇다는 것이고 스트론튬, 세슘 등은 말할 것도 없다. 후쿠시마 원자력 시설에 보관하고 있던 핵 물질은 무려 1,760톤으로 체르노빌 180톤에 비하면 10배는 많다.

 

헌데 방사능 오염의 위험성을 전파하는 행위를 괴담 유포로 처벌하겠다는 것이 일본 옆 한국정부의 태도다. 이것이 지금까지 북반구에서 일어난 일이고, 계속되고 있는 일이다.

 

태평양은 북태평양과 남태평양으로 구분된다. 바다로 흘러 들어온 방사능 오염수는 해류에 따라 움직인다. 이런 해류 움직임으로 바닷물은 섞이고 섞인다. 북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해류가 흐르고, 남반구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흐른다. 태평양 주된 해류는 쿠로시오 해류다. 쿠로시오 해류는 북적도 해류에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동쪽으로 꺾인 후 북태평양 해류에 이어져 아메리카 서쪽 해안에 이른다. 후쿠시마 오염 방사능 해수가 얼마든지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서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까지 갈 수 있다. 실제로 방사능에 오염된 다랑어들이 최근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잡히고 있다.

 

한국 동해는 쿠로시오 해류의 한 갈래가 대한해협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간다. 장기적으로 볼 때 방사능 오염수가 진출할 수 있다. 남반구에는 동오스트레일리아 해류, 페루해류, 서풍해류 등이 있다. 이들 해류는 북반구와는 직접적인 교류가 없다. 따라서 방사능에 오염된 북태평양과는 달리 남태평양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문제는 해류보다 어류들의 오염여부다. 수산물 중 가다랭이 다랑어 도미 소라 우뭇가사리 등은 난대성 바다에, 대구 청어 연어 송어 다시마 등은 한대성 바다에 많이 서식한다.

 

해류는 일정하게 움직이지만 물고기마저 일정하게 움직이라는 보장이 없다. 더욱이 먹이 사슬이라고 할 수 있는 물 속 플랑크톤 움직임도 일정하다고 할 수 없다. 이제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식품을 어떻게 먹지 않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먹으면 내부 피폭이 되어 결국 암으로 죽을 수도 있다. 어린이는 더욱 위험하다.

 

괴담이라고 우기는 자들도 방사능 오염 먹거리에 유난을 떨고 있을 것이다. 혹시 일본 꽁치를 원료로 만든 뉴질랜드 통조림은 없을까? 이런 식으로 뒤섞여 있을 방사능 오염 식품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벌써부터 상표를 꼼꼼하게 뒤져 원산지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소니 리 sonielee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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