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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도그’오클랜드 시티 FC, TP 마젬베 꺾고 클럽 월드컵 5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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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로 평가되었던 오클랜드 시티 FC2009 피파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인 콩고의 TP 마젬베를 상대로 드라마틱한 후반전 추가시간 3:2 역전승을 거두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 인해 오클랜드 시티 FC는 아마추어 클럽으로는 사상 최초로 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두 번이나 거둔 것과 함께 상금 2백만 불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반 중반까지 7 1이라는 슈팅 숫자와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던 오클랜드 시티에게 희망의 서막이 울린 것은 전반 24분이었다. 오클랜드 시티의 공격수 대니얼 코프리브시치(Daniel Koprivcic)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자, 마젬베의 무테바 키디아바(Muteba Kidiaba)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밖으로 뛰어나와 슬라이딩으로 막는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명백한 핸들링 반칙에 베니토 아춘비아(Benito Achunbia) 주심은 레드 카드로 퇴장을 명했다.

 

이어 5분뒤인 전반 29분에는 데자뷰와 같이 거의 동일한 그림이 연출됐다. 라이트백 아담 디킨슨(Adam Dickinson)이 올린 롱패스를 이어받은 제이슨 헤인(Jason Hayne)이 키디아바가 퇴장당한 지점과 거의 동일한 지점에서 교체 투입된 에이메 바쿨라(Aime Bakula) 골키퍼와 1:1로 맞닥뜨린 것. 하지만 헤인은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바쿨라를 가볍게 제치고 빈 골문 안으로 슈팅을 해 오클랜드 시티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젬베도 무기력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후 무기력하게 전반전을 마감한 마젬베는 후반전 압도적으로 볼을 점유하며 오클랜드 시티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전 15, 난두 카송고(Ngandu Kasongo)가 아크 정면 23m 지점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볼이 폴 고타드(Paul Gothard)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왼쪽 구석에 꽂혔다.  

 

동점골을 시작으로 비로소 아프리카 팀 특유의 리듬감을 발휘하기 시작한 마젬베의 패스워크는 후반 23분 역전골로 이어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네 명에 막힌 마젬베 주장 마비 음푸투(Mabi Mputu)는 왼쪽 진영으로 치고 올라오던 킬리초 카수술라(Kilitcho Kasusula)에게 절묘한 힐패스를 연결시켰고 카수술라의 왼발 슈팅은 2:1 역전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오클랜드 시티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하프 타임에 교체 투입된 그란트 영(Grant Young)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한 것을 바쿨라 골키퍼가 블로킹했으나, 튕겨나온 볼을 선제골의 주인공인 헤인이 잡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스코어는 2:2가 되었다.

 

마젬베는 후반전 막판에 두 번의 천금 같은 재역전 기회를 놓쳤고 게임이 승부차기로 이어지나 싶었던 찰나,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된 리키 반 스티든(Riki Van Steeden)이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영의 패스를 이어 받아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장식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승리로 이끈 오클랜드 시티의 폴 포사(Paul Posa) 감독은 "환상적인 결과다. 오늘은 오클랜드 시티 FC의 역사상 최고의 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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