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독감 주사, 이제 맞지 않고 붙이는 시대 곧 온다

13㎜ 길이의 마이크로 바늘이 100개 달린 일회용 반창고 같은 패치로 백신 투여

 

앤드류 맥도널드(42)는 주사바늘을 볼 때마다 온몸이 아파온다. 공황발작에 진땀을 흘리고, 욕설을 내뱉는다. 극단적인 반응이지만 의외로 그런 사람이 많다. 미국 인구의 무려 10%가 주사바늘 공포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지않아 맥도널드가 병원을 방문할 때 겪는 불쾌감을 덜 수 있을지 모른다.

 

flu.png

주사바늘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마이크로 바늘이 부착된 독감 패치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사진 : GEORGIA TECH


미국의 연구팀이 일회용 반창고 같은 점착성 패치를 이용해 독감 백신을 투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패치에는 100개의 마이크로 바늘이 달려 있다. 바늘 하나 굵기가 머리카락만하고 길이는 13㎜ 정도다. 고통 없이 피부 속으로 녹아들어 백신을 퍼뜨린다. 20분 뒤 패치를 떼어내버리면 그만이다.

예비조사 결과 이 신형 패치가 표준 독감주사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밝혀졌다. 18~49세의 건강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 결과가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됐다. 연구를 이끈 에모리대학 의학과 내딘 루파엘 부교수는전반적으로 70% 이상이 독감주사보다 패치 방식을 더 선호했다고 말했다. 패치를 붙일 때 피부에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부착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컬럼비아대학의 역학자 스티븐 모스 교수는 이 패치가 주사바늘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다른 이점도 많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이 훨씬 간단해진다. 일회용 반창고 붙이듯 간편하게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다.”

독감 시즌 중 특히 시간을 내기 어려운 성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이 늘어날지 모른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성인은 37%에 불과했다. 미국 내 독감 사망자는 1년에 대략 48000명에 달한다. 모스 교수는접종 받으려 줄 서서 기다리거나 병원 예약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최대 40℃까지는 패치가 변질되지 않기 때문에 냉동시키거나 그에 따른 추가 비용 없이 개도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독감이 유행할 때 우편을 통해 신속하게 공급할 수도 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런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세계 인플루엔자 센터 존 맥컬리 소장은전반적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 가지 걸림돌이라면 패치가 실용화되기까지 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한편 과학자들은 주사바늘이 더 빨리 녹고 국부 자극이 적은 차세대 패치를 개발 중이다. 또한 소아마비·A형간염 등 다른 백신 접종에도 패치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1. No Image 31Aug
    by Matthew

    ‘2018 올해의 최우수 요리교육생’으로 등극한 새내기 임은숙요리사

  2. No Image 22May
    by Matthew

    내셔널 파티의 당수 사이먼 브릿지스 2018예산안에 대하여

  3. No Image 27Sep
    by Matthew

    중국軍, 유사시 대동강~원산 이북 점령

  4. No Image 19Sep
    by Matthew

    독감 주사, 이제 맞지 않고 붙이는 시대 곧 온다

  5. No Image 14Sep
    by Matthew

    2017 NZMA 취업 박람회, 학생들과 고용주들의 전례 없는 만남의 장으로 기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22 Next
/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