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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힐러리 (Sir Edmund Hillary) - 인류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한 산악인

by 굿데이 posted Oct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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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마지막 정착의 땅, 짧은 역사와 400여만의 인구를 가진 섬나라 뉴질랜드. 이곳에 역사적으로 주목할만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 몇이나 될까 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자연과 스포츠, 모험을 사랑하는 뉴질랜드인의 선천적 기질은 여러 위대한 인물들을 탄생시켜 왔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뉴질랜드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그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국민적 영웅이 있다면, 분명 세계최초 에베레스트 정복자 에드먼드 힐러리 경(Sir Edmund Hillary)이 될 것이다. 1953 5 29 11 30, 네팔 출신 셰르파(고산 등반 안내인)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와 함께 아무도 닿지 못했던 에베레스트 정상에 최초로 깃발을 꽂은, 훌쩍 큰 키와 겸손한 미소를 지닌 33세의 뉴질랜드인.

 

1919 7 20, 오클랜드 지역에서 태어난 에드먼드 힐러리는 지방신문 편집장이었다가 양봉업자로 전향한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훗날의 모험가로서의 활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릴 때는 자그마하고 무척이나 소심한 소년이었다고 한다. 집이 있는 타우카우에서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까지의 통학길을 내내 책만 읽으며 오갔던 그는 스포츠나 학교 활동에서 전혀 주목할만한 인물이 못 되었던 대신 진지한 독서가이자 꿈이 많은 소년기를 보냈다. 모험가와 위인들에 대한 책을 유독 좋아하던 그는 16세에 루아페후산으로 여행을 가 처음으로 설산의 아름다움을 본 이후, 진심으로 등반가로서의 미래를 꿈꾸게 된다.

 

아버지를 도와 양봉일을 하던 힐러리는 2차 대전이 일어나자 뉴질랜드 공군에서 항해사로 근무하게 되며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산악활동을 시작해 남섬의 마운트 쿡과 남알프스 등지를 등반한다. 전쟁이 끝난 후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여 1950년 유럽 알프스 등반, 1951년 처음으로 히말라야 여행, 1952년 에베레스트 영국 원정대 훈련팀에 참여, 그리고 1953년에 이르러 히말라야 영국 원정대팀에 합류해 마침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1954년에는 뉴질랜드 히말라야 원정대 대장을 맡았고, 57-58년에는 뉴질랜드 남극횡단 원정대에서 활약하며 남극을 육상에서 차량(개조한 트랙터)을 타고 정복한 세계최초 탐험가가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험가로서의 모습 이외에 더욱 주목할만한 업적이 있다면 히말라야의 환경보호와 네팔의 교육 및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그의 평생의 노력이라 할 것이다. 그의 히말라야에 대한 사랑, 네팔인들과의 우정, 산악인으로서의 환경에 대한 책임감은 60년대에 히말라야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여 네팔 지역에 30여개의 학교, 병원 두 곳과 10여개가 넘는 의료시설, 비행장 등을 짓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그는 무분별한 관광산업으로 희생되고 있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90세가 다 된 지금까지도 기금을 모으고 사람들의 인식을 깨우는 연설을 하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았고 뉴질랜드 5달러 지폐에 얼굴을 실은 유명한 인물이면서도, 명성에 도취되는 법 없이 여전히 남은 삶에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에드먼드 힐러리. “나는 나 자신이 보통의 뉴질랜드인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능력을 가졌지요. 단지 이 평범한 능력을 결단력과 잘 결합시켰고 조금 더 성공을 갈망했을 뿐입니다.” 에베레스트에 도달한지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가 뉴질랜드인에게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 있는 것은 꿈과 노력을 강조하는 그의 이러한 겸허한 태도 때문일 것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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