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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은 먹거리 챙기는 지혜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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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자 텔레비전 뉴질랜드(TVNZ) 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슈퍼마켓이나 푸줏간에서 파는 고기에서 금지된 방부제가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1차산업부의 조사 결과로 밝혀진 사실인데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잇따라 대두되고 있는 뉴질랜드 청정 식품 이미지 훼손 사건은 이제 거의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줄 정도다. 고기에서 검출된 방부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인데 심지어 아스마를 유발한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유난히 육류 소비가 많은 나라다. 육류를 이용한 소시지, 살라미, 파이 등도 서민들이 애용하는 식품이다. 우스갯소리로 고기 값이 야채나 과일 값보다 싸다는 소비자들도 있다. 마땅히 먹을 것이 없는 주부들은 으레 고기를 사서 요리를 한다. 그게 이제는 길들여진 음식소비 패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을 깊이 생각한다면 식생활의 패턴을 바꿔야만 할 것 같다.

 

음식과 더불어 건강식품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 같다. 건강식품의 범람은 이미 공해 수준으로까지 가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건강식품은 그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엄청나다. 그 많은 건강식품들이 다 몸에 좋은 것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운 선택을 해야만 할 것 같다.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생산자들이 모두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찾아서 이용하는 것이 가족 건강에 보탬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의 주력 생산품은 먹거리다. 고기, 우유, 야채, 과일, 생선 등이 대부분이고 이들 먹거리를 가공하여 건강식품, 유제품, 통조림 등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먹거리 생산라인은 매우 엄격한 규율이 요구된다. 프로세스에서 어떤 허술한 오점도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먹어서 잘 소화만 시키면 된다는 식의 보리 고개 시절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들은 못 먹어서 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며 영양이 부족해서 건강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너무 먹어서, 그것도 잘못 먹어서 병이 걸리고 영양부족이 아니라 영양 과다섭취로 건강치 못한 것이다. 먹거리 생산자에게는 정직성을 요구해야 하겠고, 소비자에게는 먹거리에 대한 지혜가 요구되는 시절이다.

 

한인 이민자들은 채식 문화권에서 뉴질랜드라는 육류 문화권으로 오는 바람에 자칫 먹거리에서 오는 질병에 노출될 수도 있다. 그러니 한인들은 특별히 먹거리에 대한 높은 지식과 분별 있는 지혜를 가져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이미지를 생산하는 먹거리 생산자, 건강식품 생산자 등은 한결같이 정직성을 유지해야만 하겠다. 그것이 뉴질랜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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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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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jpg

 

뉴질랜드의 겨울이 길고 춥고 습하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봄이 찬란하게 아름답다는 사실은 더욱 유명하다. 겨울이 길고 힘든 만큼 봄은 더욱 찬란한 것이다. 뉴질랜드의 겨울이 거의 지나가고 있다.

 

남반구의 봄은 91일부터다. 음력을 무시하는 뉴질랜드는 봄의 절기를 91일부터 시작한다고 못박고 있다. 봄이 그렇게 왔고, 날이 갈수록 점점 봄 색깔이 짙어가고 있다. 올 들어 뉴질랜드는 길고 추운 겨울만큼이나 어려움도 있었다. 뉴질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세계 언론에 오르고 내렸다.

 

대표적인 예가 폰테라 분유 오염사태다. 그리고 영국에서 있었던 가짜 마누카 꿀 소동도 있었다. 우리 한인으로 치면 가짜 알파카 이불 판매 사태를 들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의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짜 알파카 이불을 팔면서 폭리를 취한 사건이다. 이런 모든 뉴질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힘들게 한다.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각별한 이미지 관리가 요구된다.

 

다행히도 최근 봄이 되면서 좋은 소식들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먼저 아메리카스컵 대회의 우승이다. 뉴질랜드의 요트 대표, 팀 뉴질랜드가 챔피언 미국의 오라클 팀을 꺾고 아메리카스컵을 되찾아 오게 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생각만 해도 감격적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미 경제효과를 계산하고 있다. 5억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뉴질랜드 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스포츠 경사가 또 있다. 뉴질랜드 교포 골퍼이자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 선수가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내년부터 프로골프 선수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일 리디아 고 선수가 프로무대에 본격적으로 참가하여 라운딩할 경우 뉴질랜드의 국가 이미지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뉴질랜드의 봄은 완연한 빛을 더하고 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도 이제는 봄날을 맞이하여 심기일전하기를 바란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홍수, 그리고 또다시 위태롭게 전개되고 있는 중부 뉴질랜드의 지진, 여기에 가뭄 등 잇따른 자연재해가 뉴질랜드의 이미자를 훼손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상처받지 않고 꿋꿋하게 일하고 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게 마련이다.

 

때마침 뉴질랜드 경제도 좋아지고 있다. 아마도 아메리카스컵 대회를 계기로 오클랜드 경제는 또 한번 부흥의 조짐을 보일 수 있다. 한껏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인들의 긍정적 노력이 다시 한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둠이 깊은 만큼 밝음도 찬란한 법이고 그늘이 짙으면 양지도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올 봄부터는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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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없는 이민자들의 추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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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jpg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한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올해 추석, 고국에서는 더욱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목요일이 추석이어서 수목금토일로 이어지는 최대 5일이 공휴일이 된다고 한다. 고국에서는 벌써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로 항공권 예매가 힘들 지경이라고 한다.

 

추석과 관련한 소식들만 들어도 명절 분위기가 느껴진다. 고국을 떠난 이민자들의 경우 고국에서와 같은 추석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민자들에게도 추석은 각별하다.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추석은 명절로 성대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커뮤니티도 추석은 즐거운 민속명절이다.

 

오클랜드를 비롯하여 뉴질랜드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도 아마 추석 명절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풍성한 명절 분위기 속에서 정신 없이 지내다 보면 언제나 그늘진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추석이라서 더욱 우울한 이웃이 있다는 말이다. 홀로 된 노인들도 있을 것이고, 가족과 헤어져 쓸쓸하게 보내는 유학생도 있을 것이다.

 

각종 한인단체에서는 그런 그늘진 이웃들을 위하여 각각 성의 있는 배려들을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석이라는 말로 한가위가 있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다. 8월 보름은 아주 큰 날이라는 뜻일 터인데 추석이 큰 명절이라는 뜻도 되겠지만 마음 씀씀이를 크게 가지라는 뜻도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말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라는 말이 있다. 햅쌀로 밥도 짓고, 송편도 하고, 술도 빚어 조상께 차례도 올리고 이웃과 더불어 풍성하게 먹고 마신다. 이민자 사회에서 그렇게 풍성한 추석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해도 서로 어울려서 가진 것을 나누는 덕을 보일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 한인사회는 최근 수년 동안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이웃이 의외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젊은이는 돈을 벌기 위해 출국하고 연금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노인세대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런 이웃사랑의 정신을 한인단체들에게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 행동에 옮기는 미덕을 보여야만 한다. 어려운 때를 잘 지내면 다시 좋은 시절이 올 것으로 믿는다. 추석은 그런 의미에서 이민사회에서는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게 하면서 같은 민족, 같은 핏줄이라는 동포 의식을 갖게 해준다.

 

아무쪼록 이번 뉴질랜드의 추석은 그늘진 구석이 없는 환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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