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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8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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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서울에는 강남8학군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들 강남학군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이라는 것이 성행했다. 소위 지도층들도 이런 위장전입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반 서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기도 했다. 좋은 고교에 입학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사회진출에 유리하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있었던 사회적 통념이었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3번 이사했던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좋은 교육여건을 지닌 지역으로 이사해서 자녀를 그곳에서 교육시키려고 했던 것은 옛날이나 오늘이나 그리고 앞으로나 다 같은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오클랜드에도 서울식 강남 8학군이라는 것이 있다. 이들 8학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장전입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오클랜드 시내의 한 고교에서 위장전입을 잡아내기 위해 사설조사원을 동원했다. 이들 사설조사원들은 학군내 지역에 학생들이 실제로 거주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이 강제로 전학조치되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그런 관행은 뿌리 뽑히지 않는 것 같다. 왜일까. 그것은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 욕심때문이다.

더욱이 학군지역의 집값은 천정부지다. 렌트도 오르고 또 오른다. 소위 인존과 아웃존은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인존프리미엄이 있다. 그래서 돈이 없는 서민은 인존에 잠시 수개월 렌트를 구한 다음 무사히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면 아웃존으로 이사를 한다. 그런 식으로 계속되다 보니 실제로 인존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제 인존이니 아웃존이니 하는 교육제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바꿀 것인가 논의할 때다. 뉴질랜드에서조차 자녀교육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민자로써는 서글픈 일이다. 그런 것이 싫어서 이민을 왔건만 다시 '강남 8학군'을 걱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서글프다. 뜻있는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다. 자식 교육을 어느정도 시킨 인생선배로써 감히 강조하지만 자녀의 성공에 있어서 학군이 무시할수는없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만일 재정적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편법으로 자녀를 입학시키지 말아야 한다. 훗날 자식들이 그런 부모들을 고마워하지는 않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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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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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나날에 쫓기다보면 저녁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게 된다. 가족들과 오손도손 둘러앉아서 저녁을 먹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야기들은 죄다 이민을 오기 전 이야기들이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늘 바빴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오고 난 후 저녁식사란 으레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하게 된다.

 

외식이라는 것이 별로 없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외식은 별로다. 특히 뉴질랜드 생활에서 외식은 그야말로 이따금이다. 그런데 이같은 이민자들의 저녁식사와는 달리 키위들의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오히려 드물다는 여론조사가 있었다. 최근 한 뉴질랜드 언론의 조사에 의하면 전통적인 키위들의 저녁식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명 가운데 1명정도 1주일에 한번정도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생활이 바빠지고 있다는 것은 최근 수년동안의 흐름이다. 아침을 걸르는 키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로 밖에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흐름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닐 것이다. 바빠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생활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질랜드에서의 사회생활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다.

 

가족들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하고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도대체 부족한 사회생활은 어디에서 보충할 것인가 의아심이 생긴다.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의 시간만큼이나 사회생활도 중요하다. 사회생활이 활발하지 못한 이민자들이나 키위들은 자칫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가족생활이 원만한 것처럼 사회생활도 원만한 것이 좋다.

 

저녁식사는 소중한 것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러나 바쁜 사회생활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고 해도 그것은 생산적인 것이 될 수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쇼어의 경우 주로 24시간 이용하는 맥도널드가 주요 미팅 포인트가 된다. 이곳에 가면 가볍게 저녁을 먹으면서도 새벽까지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이 맥도널드에 가면 밤늦도록 한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민자들을 보게 된다. 우리 한인들의 생활패턴은 늦은밤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런 생활습관을 마냥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옳지 못하다.

 

우리 한인들의 문화양식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 그렇게 본다면 저녁 한끼쯤은 24시간 맥도널드에 가서 마음껏 잡담을 나누고 밤늦도록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것이 매일같이 계속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이따금 스트레스 날리는 데에는 최고가 아닐까? 우리들의 저녁식사, 솔직히 형식이 무슨 중요한 일인가 그저 내용이 중요할 뿐이지 않겠는가? 모여서 신나게 이야기하고 화기애애하다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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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위한 외교 인력 확충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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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다. 한국의 위상이 달라졌다. 해외 거주 교민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교민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영사업무가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또한 교민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교역량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이들을 위한 한국정부의 지원역량이 따라서 늘어나야만 한다. 해외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안전을 지원하는 문제도 심각하다. 그러나 과연 이런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춰 외교관 증원이나 역량이 확대되었는지는 부정적이다.

 

대외교역이 늘고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영사 업무도 폭증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수요는 맞추지 못하고 있다. 1991 186만 명이던 해외 여행객은 20년 만인 2011년에는 1269만 명으로 682% 팽창했다. 같은 기간 무역액도 1533억 달러에서 1796억 달러로 64% 늘어났다. 그만큼 교민 보호와 경제외교 분야의 업무 수요가 커졌지만 외교인력은 295(1991)에서 2553(2012)으로 21% 증가에 그쳤다.

 

외교 인프라 확충필요성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길정우의원은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국가보다 외교인력이 부족해 늘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공무원은 줄이는데 외교인력만 늘리는 형평성의 문제가 있는 만큼 국가지도자의 특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익표 의원은 "외교 역량이 커진 상태에서 외교 인력을 늘리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각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을 제대로 활용하는지 실태 점검을 한 다음에 다양한 방식으로 외교인력 충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최근 마련한 개선방안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외교정책실·공공외교실·영사정책실을 신설하고 박근혜 정부 5년간 외교관 수를 현재보다 60%( 1300) 증원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 "국장급인 정책기획관 조직을 미국 국무부처럼 중장기적인 외교전략을 연구하는 외교정책실로 개편하고 공공외교를 전담하는 공공외교실을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 및 체류자 증가에 따라 급증하는 영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재외동포영사국을 영사정책실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됐다고 한다. 또 다른 당국자는 "우리를 둘러싼 외교 환경은 질적으로 크게 달라졌는데 국격에 걸맞은 외교를 수행할 인프라가 적절하게 뒷받침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이런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국익에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인력 증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각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을 제외한 외교통상부 인력은 2200여 명이다. 하지만 우리와 경제규모와 대외경제 의존도가 비슷한 국가의 인구 10만 명당 외교관 수를 보면 캐나다는 18.9, 호주는 11.3명이지만 한국은 5.22명으로 매우 낮다.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과별 평균 인력도 호주는 27명인데 한국은 절반도 안 되는 12명이다. 반면 3개국의 대외경제 의존도를 비교하면 한국이 96%인 반면 캐나다 52%, 호주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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