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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유출을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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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 한 지역사회나 마찬가지다. 크게 보면 그러하다. 시골에서 태어난 사람이 성장하여 도시로 떠나는 것처럼 한 국가에 태어난 사람이나 거주민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에 이주할 수도 있다.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국가나 도시의 경우 더 크고 활발한 도시나 국가로 이주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또 새로운 세상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널려 있는 더 큰 도시나 국가로 이주하려고 할 것이며, 그것은 용기있는 행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살만한 국가, 살만한 도시에서 생활의 형편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떠밀려서 빠져나가는 식이 된다면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나라, 그런 도시들이 있다. 최근 영국 이민성에 따르면 영국에서 태어나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47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에는 인재들도 많다는 것이다. 영국은 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가? 그럼에도 높은 생활비때문이라고 하니 이것은 순전히 영국 물가당국의 잘못이다.유럽의 대국 프랑스도 그렇다고 한다. 높은 세금을 피해서 외국으로 튄다는 것이다. 2011년에는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더럼 등 영국 명문대 출신 졸업자 10명 가운데 1명은 해외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뉴질랜드는 어떤가? 이들 나라들과 대동소이하다. 전체국민 450만명 가운데 1백만명이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대학졸업자 3명 가운데 1명은 해외취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나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자리 기회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최근 들어 치솟는 물가는 유럽의 대도시를 빰치고 있다. 이민자가 더 들어올 수 있는 문을 확 열어제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민자의 유출을 막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상되는 공과금 세금 물가 등을 잡아야만 한다. 그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겠다. 살만한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있는데 굳이 타향, 타국으로 가려고 할까? 뉴질랜드가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되지 않으려면 향후 수년간 각고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무너진 둑에서 쏟아지는 봇물을 막기 힘들다. 유럽의 아일랜드를 남의 이야기라고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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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언더 양국 정상회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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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호주 줄리아 길라드 총리가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을 방문하여 뉴질랜드 존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해마다 연초에 양국정상 회담이 연례적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호주 멜번에서 있었다. 그러니 올해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것이다.

 

아마도 내년에는 또다시 호주에서 열릴 것이다. 이렇게 양국 정상이 연례회담을 하는 이유는 양국의 상호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정상회담에서는 몇가지 중요한 사안이 타결을 보았다. 호주 난민을 뉴질랜드가 일부 받아들이는 것, 양국에 거주하는 양국 국민들의 학생융자금을 양국의 세무당국이 나서서 원천징수하는 문제, 웰링턴에 호주 기념비를 설치하는 문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양국의 협력문제 등이 논의되었다.

 

아쉬운 것은 호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에 대한 영주권부여 문제가 타결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호주 줄리아 길라드 정부가 인기 하락 국면에서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인기없는 정책의 발표를 총선 이후로 미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호주 정부의 문서를 확보하면서 이미 호주정부가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경우 호주에서 10년정도 거주할 경우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수립하여 실행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금 실망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논의가 진행되면서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에 대한 호주 영주권 획득의 기회는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지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 호주 이주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기 보다는 호주 시민권자들이 뉴질랜드에서 누리는 권리에 대한 상호 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 내년에 열리는 양국정상회담을 기대해본다. 또한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양국의 경제력 격차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하여 더욱 긴밀해지면서 격차해소에 큰 역할을 할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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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을 피하여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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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우물안의 개구리, 고인 물은 썪는다 등이 있다. 뉴질랜드 이민자들이 양면성을 이 속담에 대입할 경우 외연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섬나라다. 작은 인구규모로 인하여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에게는 더욱 심하다. 자영업, 그러니까 스스로 고용을 하지 않을 경우 일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뉴질랜드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뉴질랜드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훨씬 더 많은 나라다. 아름답고 조용하고 전원적이면서 치안도 좋고 친절한 이웃들이 많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것은 축복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축복도 경제활동이 가능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일 것이다.

 

일자리를 찾아서 해외로 진출하는 수많은 키위들은 언제나 뉴질랜드를 그리워한다. 그것은 그만큼 뉴질랜드가 좋기 때문이다. 또한 뉴질랜드를 떠난 키위들은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온다. 마치 철새가 돌아오는 것처럼 귀소본능을 보여준다. 뉴질랜드 한인사회도 최근 수년동안 또 다시 디아스포라를 경험하고 있다.

 

이를 부정적으로 볼수만은 없다. 힘든 뉴질랜드 생활에서 혹은 더 나은 경제활동을 위해서,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이웃 호주로 건너가는 수많은 뉴질랜드 한인들은 언제나 뉴질랜드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항상 뉴질랜드와 끈을 이어갈수 있고 이어가려고 한다. 따라서 이렇게 이어진 끈을 따라서 고립된 뉴질랜드 한인들이 더 넓은 광장으로 나아갈 수 있고 또다시 광장에서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섬이라는 곳은 고립과 확장이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 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원주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영국과 같은 섬나라 사람들은 대영제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뉴질랜드라는 아름다운 섬나라에 이민을 왔지만 생각만큼은 고립이 아니라 대륙을 향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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