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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식기는 감추어져 있다남성 생식기가 몸의 중앙에 육질로 두드러져서 들렁거리는 반면에 여성 생식기는 다리를 오므리면 교묘하게 감추어져서 보이지를 않는다. 꽃봉오리가 잎을 열어야 비로소 아름다운 색깔과 꽃술을 볼 수 있듯이 여성 생식기는 몸을 열어야 그 일부가 보인다. 신기하고 신비하지 않은가?

    

가장 바깥 쪽의 살집이 두툼한 곳을 입술에 빗대어 음순이라고 부르는데 진화상 남성의 음랑에 해당하는 곳이다. 음순은 안 쪽의 소음순과 바깥 쪽의 대음순으로 나누는데 양쪽 소음순이 윗쪽에서 만나는 곳에 음핵이 있다. 음핵은 남자의 음경에 대응하는 기관이다.

 

음경이 표피에 쌓여 있듯이 음핵도 얇은 피부로 덮혀 있고 음경이 감각에 예민하면서 발기하듯 음핵도 감각에 예민하고 현저하지는 않으나  흥분하면 발기도 한다.

    

남성의 음경은 한 통로를 통해서 정액과 소변을 같이 배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성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와 생식기 역할을 하는 질이 따로 입구를 만들고 있다. 어떤 여성론자들은 이것을 두고 진화상 여자가 한 걸음 더 앞섰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질은 분만시 산도를 겸하여 태아의 머리가 나올 정도로 이완하는 것을 볼 때 요도와 입구를 같이 쓰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가장 아랫 쪽에 외음부와 자궁을 연결하는 질이 자리잡고 있다. 질은 근막성 관인데 고무 튜브처럼 가운 데에 빈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그라져 붙어 있다. 질의 깊이는 7 내지 10 cm. 이 크기는 극도로 흥분하면 조금 늘어날 뿐이어서 웬만한 음경은 그 끝에 닿고도 남는다. 질이 근막성 관이라고 해서 마음 먹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항문을 오므리는 괄약근의 끝 부분이 질 가까이 있어서 이 괄약근의 힘으로 입구를 약간 수출시킬 수 있을 뿐이다. '케겔'  운동은 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효과를 보기도 한다.

    

질에는 정상적으로 기생하는 미생물이 있다. 이 미생물은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의 침입을 방지한다. 항생제를 남용하여 정상적인 미생물이 죽게 되면 질은 쉽게 외부 세균의 침입을 받게 된다.  일부 세정제나 자주 씼는 것은 산성을 파괴하게 되어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닌데 특히 칸디다 같은 곰팡이균의 침입을 쉽게 받게 된다.

 

자궁은 아랫 배, 방광과 장 사이에 힘줄로 매달려 있는 연분홍 빛 근육질 주머니다. 크기는 계란만 하고 무게는 약 60 그램. 내부 공간은 찻 숟가락 하나 정도의 액체가 들어갈만 하다. 임신으로 만삭이 되면 그 부피가 무려 500 배로 늘어나는 놀라운 신축력을 지니고 있다.  자궁의 윗 부분에 좌우 양쪽으로 난소와 연결된 난관이 있다. 길이는 11 내지 12 cm.  좁은 곳은 직경이 1 mm도 안되는 곳이 있다. 난자가 나와서 정자와 데이트를 하면서 자궁으로 들어가는 통로다.  양쪽 난관의 끝에 난소가 있다. 크기는 메추리 알만 한데 난자를 만드는 곳이고 남자의 고환에 상응하는 기관이다.

    

난소에서는 원시성 난자 가운데 한 개가 선택되어 약 2 주일에 걸쳐서 발육, 성숙되어 난소의 표면으로 나온다. 이 작용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난포자극 홀몬이 조절한다. 난포가 성숙하면 뇌하수체에서 황체형성 홀몬이 대량 방출되어 난자가 난소 밖으로 나온다. 이것이 배란이다. 배란된 난자는 대략 24 시간 정도 수정 능력을 가질 뿐 그 이상이 지나면 수정 능력을 상실한다.  난자가 방출된 자리는 노란빛을 띄는 황체가 되는데 여기서 황체 홀몬이 분비된다. 이 홀몬은 자궁내막에 작용하여 내막을 두텁고 부드럽게 만들어 정자와 수정된 씨앗이 잘 자라도록 영양을 공급하고 혈관을 풍부하게 만든다. 일사불란하게 치르는 활동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방을 준비해두고 기다리길 2 주일. 기다려도 잉태의 소식이 없으면 자궁내막은 떨어져 밖으로 나온다. 이것이  달거리다. 월경이 시작하면 동시에 또 다시 난포자극 홀몬이 분비되고, 난소에서는 새로운 난포가 성숙하기 시작하고, 여자의 몸은 이러한 반복을 일생 약 400 번 쯤 되풀이한다.

    

황체 홀몬은 또 체온을 올린다. 배란 후 황체 홀몬이 작용하기 시작하면 여자의 체온은 0.5 내지 0.8 도 정도 상승한다.  이것을 이용하여 배란기를 추측하고 수정을 도모하기도 한다. 배란 후 월경까지 이 고온이 유지되다가 월경 후 체온은 다시 떨어지고,  배란이 되면 다시 상승하면서 이 주기를 되풀이 한다. 고달프다면 고달플 수도 있는 이 일을 가임기 내내 반복한다. 남자의 배려가 어찌 필요하지 않겠는가.

    

사춘기에 여성 홀몬에 의해서 부풀어진 유방은 임신하면 더욱 커진다. 여성의 유방은 90 % 가 지방조직이며 10 % 가 젖을 만드는 유선조직이

. 유방이 풍성하다고 해서 젖이 많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긴데 애기의 처지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다.

    

분만을 하고 나면 프로락틴이 분비돼서 젖을 만든다. 모유의 성분은 유선에서 합성된다.  임신 후반기부터 분만 후 3, 4 일까지 나오는 젖을 초유라고 하는데 특히 단백질, 칼슘이 많다. 2 주까지는 이행유라고 하고 그 후는 성숙유인데 지방과 젖당이 많다.  모유를 먹이는 것은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 못지않게 산모가 커면서 겪은 온갖 모진 질병과 싸워 간직한 면역체를 후대에 물려준다는 점에서 특히 보람된 일이다. 젖은 빨수록 잘 나온다. 흡인 자극에 의하여 뇌하수체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홀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유방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 홀몬은 임신 중에 커진 자궁을 수축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분만  후 애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은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

    

모유를 먹이는 것은 가족계획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된다. 모유를 먹이면 프로락틴이 배란에 필요한 고나도트로핀 홀몬의 작용을 억제하여 배란이 일어나지 않고 6 개월 내지 16 개월이 지나야 다음 배란이 일어난다. 그러나 모유를 먹이지 않으면 분만 후 대략 두달 만에 다시 월경이 찾아와 임신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니 모유를 먹이는 것은 저절로 피임이 되는 것이어서 터울도 아주 이상적으로 조절되어 그만큼 양육이 수월하게 된다. 예전 자식들의 터울이 그냥 둬도 두살 내지 서너살쯤으로 된 것은 모두 모유를 먹였기 때문이다.

    

여성의 생식기는 조물주의 어떤 배려인지 알 수 없으나 감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식기가 그 자리에 자리잡도록 진화해온 섭리를 생각해보면 실로 오묘한 조화라 아니할 수 없다. 몸을 열지 않는 한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은 열어서 내놓고 교육하지 않으면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긴다는 듯이 난리법석이다. 상기하자 이 점. 여성의 생식기는 꼭꼭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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