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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jpg 올리브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다. 역사적인 이야기, 종교적인 이야기, 요리와 관련된 이야기, 약으로서의 이야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국인들이 올리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최근일 것이다. 코리아 반도에서는 올리브 나무를 상업적으로 기르지 않는다. 올리브는 지중해 연안에 집중적으로 길러진다. 올리브가 자라는 기후를 그래서 지중해성 기후라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올리브 나무가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잘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현대 식물학은 올리브 나무가 내륙 깊숙이 있어도 기후만 잘 맞으면 성장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리브 원산지가 터키라는 설도 있고, 요르단이라는 설도 있다. 원산지가 어디인가도 중요하지만 현재 올리브가 어디에서 가장 많이 자라고 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계 올리브 생산량 가운데 43.8%는 스페인이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방에서 무진장 생산되는데 세계 생산량의 21.5%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포르투갈, 그리스, 시리아 등에서 많은 올리브가 생산된다. 그러나 이들 전통지역에 도전하고 있는 신흥 생산지역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호주다. 호주는 올리브 가운데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생산할 수 있는 올리브 나무가 무려 1백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도 여기에 자극을 받아서 최근 수년 동안 올리브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생산할 수 있는 올리브 나무가 4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도 남아공, 아르헨티나, 칠레 등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올리브가 생산되고 있는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올리브는 어느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품평가들이나 소비자들은 한결같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올리브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뉴질랜드 올리브가 이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서 뉴질랜드 산 올리브 오일이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올리브가 얼마나 건강에 좋은가 하는 점들은 각자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기를 바란다. 올리브는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이면서 약이다. 올리브 기름도 그렇지만 올리브 잎에도 그런 성분이 있다. 올리브 잎 추출액은 이미 뉴질랜드 콤비타 등 건강식품제조회사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The Mediterranean diet is well known for a range of health benefits, partly due to the healthy antioxidants derived from the high intake of olive oil, made from olive fruit.  For many centuries the fresh leaves of the olive tree have also been used for health maintenance.

 

오클랜드에서 만든 올리브 장아찌를 소개할까 한다. 오클랜드 동네 가로수 곳곳에 올리브 나무가 있다. 이들 올리브 나무에서는 엄청난 올리브 열매가 열리고 또 떨어지는데 이상할 정도로 그냥 버려진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올리브가 익어서 떨어질 때면 이를 수확하면 된다. 오클랜드 올리브 나무에 열리는 올리브 열매는 꼭 한국의 대추처럼 익는데 씹으면 무진장 쓰다. 결코 그냥 먹을 수 없다. 소금물에 담가서 쓴 맛을 우려내야만 한다. 한번 우려서는 안되고 최소한 서너 번 우려내야만 한다. 올리브 열매 속 깊숙하게 쓴맛을 뱉어내려면 올리브 열매에 칼집을 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우려된 올리브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을 때마다 다시 물에 한번쯤 우려 먹으면 그야말로 맛 좋은 올리브 장아찌가 된다. 슈퍼에서 사먹는 올리브 장아찌보다 훨씬 고소하고 맛있다. <소니 리 sonielee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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